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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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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군 칼럼] 청소년 교육열은 세계…

작성일 : 16-07-12

조회수 : 8,029 작성자 :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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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하
교육학 박사
경희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그야말로 대....! 미국 대학의 교수도, 일본 대학의 교수도, PISA의 테스트에서도, 미국의 대통령도,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렇게 대단한 교육열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내기보다는 부모에 의해 형성된다. , 학생들에 의한 자발적 교육열이 아닌, 부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강제적인 교육열인 셈이다.

좋아하는 것도 계속하면 지겨워지는데, 누가 시켜하는 공부는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지속이 된다면, 과연 학생들에게 효과적일까? 학생들 또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라는 것을 제목이 말해준다.

부모님들은 왜 공부를 열심히 시킬까?

자녀들 잘 되라고
부자되라고

부모가 공부안했던 것이 조금 후회되서

지금 안하면 후회하니까

남들 다하는데 불안해서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시대에 뒤쳐지지 말라고

….
등 많은 대답을 부모들이 한다.

이런 대답을 들으면, 부모님들께 한번 더 질문을 드린다.
공부 잘하면 잘사나요
?’,
국영수 잘하면 부자되나요
?’,
학창시절에 죽자고 공부만하면, 성공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
, 그렇지만은
,,,,,,,’,
대체적으로 그렇지 않나요
?’,
그럼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아마도 맨 마지막의 대답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것 같다. 공부를 열심히하고, 잘한다고 해서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부모들은 경험으로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지?’에 대한 대답을 갖지 못하여 대부분의 부모들은 남들도 열심히 하는 학원을 다니게 하고, 과외를 시키고, 독서실을 끊어주고, 인강을 듣게 한다.

물론, 이런 시각이 맞거나 틀렸다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아직 아무도 미래를 살아보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산업이 바뀌었고, 환경이 바뀌었다. , 경기의 룰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불안하다 보니 그냥 과거의 경험을 답습하여 자녀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니까.

30년 주기의 산업 싸이클이, 10년으로, 5년으로, 요즈음은 1~2년으로 짧아졌다.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어 이동이 자유롭고, IT 기술의 발전으로 지역의 의미도 무색해졌다. 기성세대가 선망하던 직업이었던, 판사, 회계사, 은행원, 의사 등은 과학의 발달로 사라질 운명의 직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산업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게임, 웹툰, 금융, VR, AI, 개인방송 등이 직업으로서, 산업으로서 세상에 튀어나오고 있다.

그것도 기성세대들이 아닌 청년들에 의해서 말이다.

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부모의 역할은 경험과 삶의 판을 만들어주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한다. 어찌 변할지 모르는 사회에서 기존의 관념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기 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많은 경험을 하고, 느끼고, 접하고, 호기심을 갖도록 부모는 협조자 역할, 촉진자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다양한 직간접의 경험과 호기심 속에서 자녀들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만들어가고, 비로소 삶에 대한 주도성을 가진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공부 열심히 해서 행복하지 않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미래에는 행복해질 것이라는 부모들의 막연한 믿음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것이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이번 주말에는 박물관으로, 자연으로, 체험교육으로 나가보자.

2016. 7. 10.

황선하 교육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