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자녀교육칼럼

교육전문가들의 알려주는 자녀 교육에 관한 칼럼입니다.

[황장군 칼럼] 우리 아이의 미래 ‘학원 vs. 경험’ 어디에 있을까요? 0   2,199
작성자 아*** 첨부파일 0 작성일 17-05-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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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다 거기에 있으니까

학교에서 쉽게 가르쳐 주지 않아서

다른 친구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선행을 안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어떤 이야기들인지 아시겠나요?

왜 학원을 다니니?’라는 질문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주된 답변들입니다.

 

  사실, 초등학생들이 이렇게 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이유는 경쟁비교때문입니다. 친구들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죠. 그런데, 이런 마음은 엄마들에게 더 강한 것 같습니다. 한번 더 질문을 하고 들어가면 대부분의 답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로 귀결됩니다.

 

우리 나라와 같이 자원이 희박한 나라에서는 좋은 일자리가 제한적이고, 제한적인 일자리를 내 아이가 차지하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초등시절부터 학원을 통한 선행의 압박이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것입니다.

 

11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한 초등 4학년 여학생이 많이 늦었네?’라는 저의 인사말에 대한 대답으로, ‘아저씨한테 말하기 좀 그런데, 저는 힘들어서 죽고 싶을 때가 많아요.’라는 답변을 들었을 때,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양,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대학 이후의 삶에 대한 뒤늦은 논의가 많이 있지만, 이를 차치하고 우리나라의 좋은 대학 입학을 위한 방법이 부모 대부분이 알고 있는 수능을 통한 정시 전형 외에도,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특기자 전형, 논술 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있으며, 특히(!) 수능 중심의 2018 년부터는 70%가 넘는 인원을 수시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물론 어떤 경우에도 기초 학업 성적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가면서 그 비중은 많이 낮아지고 있으며, 오히려 이보다는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다양한 준비와 경험, 그리고 사회 속에서 실천적 지식이 있는지를 묻고 요구하는 기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 살아있는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며, 이를 증명하도록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성세대가 성장해온 산업시대처럼, 아이들의 미래가 딱딱한 교실, 책상, 책 속에 있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다양한 세상 속의 경험에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해당 주제에 대한 체험 교육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아이 손을 잡고 함께 찾아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참여한 내용을 잘 정리 발전시켜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는 시작 점으로 이번 주말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7. 5. 8.

 

교육학 박사 황선하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아자스쿨㈜ / 아이빛연구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