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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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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군 칼럼] – 아빠 리더십(2)

작성일 : 16-10-05

조회수 : 8,946 작성자 : 황***

자녀들의 리더십과 자존감을 형성시키기 위한 아빠의 역할!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 가정에서 리더십을 보이자!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들이 리더가 원하는 방향의 일을 하여 성과를 내도록 만들어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능력입니다. 요즈음은 엄마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아빠의 역할이 비중이 큰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말 가족여행 계획을 잡을 때, 여행을 가자고 먼저 이야기하고 아이들에게 장소를 정하게 권한을 주고, 엄마가 예산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면 됩니다. 아빠요?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도와주고, 엄마에게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솔선수범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말이죠. 이도 저도 어렵다면 아빠는 집에서 누워있거나, 굴러다니는 존재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움직이기만 이라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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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끌어안고, 부비고, 샤워하자!

  피곤하다 보면, 귀한 내 자식도 귀찮을 때가 있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있는 10분이라도 아이를 끌어 안아고 스킨십을 해야 합니다. 얼굴을 부비고, 목마를 태워주고, 팔에 메달아 스킨십을 최대한 많이 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신뢰와 감수성과 자존감을 높여주고 사회에서의 대인관계도 발달시켜 준다는 연구자료는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10분 정도 서로 비누칠하고 물을 뿌려주는 샤워 정도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습니다.

아빠 여러분들은 기억나지 않습니까? 어릴 때 아빠와 목욕하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 주시면 얼마나 머리가 개운하고 기분이 좋았는지.... 아이에게 추억이 선물될 것입니다.

 

 

 

○ 문제 해결은 아빠지~!

 

 가정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항상 발생합니다. 건전지를 갈아 끼워야 하거나, 전등을 갈거나, 액자를 걸기 위해 벽에 못질을 하거나, 하수도가 막히거나, 벽지의 일부가 찢어졌거나, 식탁 의자의 다리가 흔들리거나, 커튼을 다시 달아야 하거나....

 대부분 아빠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이가 함께 있을 때 솔선수범하여 나서고, 아이에게 도와 달라고 하면 좋습니다. 못질을 해야 한다면, 아이에게 옆에서 액자를 들고 있어 달라고 하고, 벽지를 바른다면 풀을 섞어 달라고 하는 정도의 일이면 됩니다. 아빠가 문제 해결을 해 나가는 과정을 아이가 옆에서 바라보고 배울 뿐만 아니라 아이도 함께 해냈다는 가족 공동체의식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 아내를 존중하자!

 

 아이를 영재로 키우기 위한 4대 조건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얼마 전 인터넷을 달구었습니다.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둘째의 희생.

 

 웃자고 하는 이야기였지만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조건 중 하나라니.... 나름 위로하며 해석해 보면, 주로 엄마가 아이의 교육을 담당하는데, 가끔 아빠가 아이의 응석을 받아주면서 엄마와 반()하는 의견을 내면 아이에게 교육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아이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엄마의 말이 아이에게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아이의 성장에 아빠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교육에서의 이런 갭을 메우기 위해서는 엄마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3~4학년까지는 가정교육이 아이의 인성과 감성을 결정합니다.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면 아이도 엄마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존댓말까지는 아니라도 여보’, ‘원지 엄마라고 불러주거나, 가장 좋은 것은 엄마의 본래 이름을 불러주면 가장 좋습니다. 엄마의 의견이 아빠와 다르더라도 끝까지 일단 경청해야 합니다. 좋은 부부관계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남자아이에게는 행복한 여성상을, 여자아이에게는 멋진 남자상을 제공하여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빠는 존재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 리더십과 자존감의 롤모델입니다.

 ​회사 생활에, 사회 생활에, 다양한 가족 행사에 많은 고충이 있겠지만, 소중한 아이의 미래가 나의 언행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의 리더십은 아빠다!

 

2016. 9. 30.

 

교육학 박사 황선하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아자스쿨㈜/아이빛연구소㈜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