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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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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군 칼럼] 내 아이에게 효과적인…

작성일 : 16-08-12

조회수 : 7,379 작성자 : 황***

교육학에는 지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2가지 있습니다.

절대적 지식이 존재하며, 이를 찾아 학습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말하는 객관주의 교육과, 지식은 상대적이며, 관계적이어서 교육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구성주의 교육입니다.

객관주의 교육 관점에서 지식은 개인과 독립되어, 외부에 보편 타당하게, 관찰 가능하도록 존재(객관적)하기에 교사는 지식을 잘 포장해서 학습자들에게 잘 전달하면 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학습자들이 잘 이해 했는지를 평가하고, 부족하면 계속되는 훈련을 시켜 완성도를 높이면 됩니다.

반면, 구성주의에서 지식은 상대적이고, 개인과 사회의 경험과 맥락에 기반하여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기에 지식 획득을 위한 과정은 학습자가 주도를 해야 하며, 교사는 촉진자의 역할과 과정평가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어렵지요? 좀 일반화해서 더 쉽게 말하면, 교과서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고 중요 정보에 밑줄 긋고 하는 교육이 아마도 객관주의 교육의 대표이구요, 요즈음 학생들이 많이 하는 체험학습, 문제기반학습이 구성주의 교육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1970~1990년대 학습 방법은 대부분 70~80명씩 한 학급에 앉아서,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교과서에 따라 밑줄 긋고, 외우고, 시험보고, 부족한 부분은 '깜지' 쓰던 방식이었죠. 성문종합영어, 수학의 정석을 거의 외우다시피 하던 방식이었으며, 영어사전을 외울때 마다 한 페이지씩 씹어 먹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소위 엉덩이의 힘이 성적으로 연결된다고 믿던 시절이었습니다. 객관주의 교육 중심이었지요.

하지만, 요즈음 아이들은 다양한 특성과 개성을 가졌다는 것을 누구나 이해합니다. 그림이나 음악을 잘하는 아이, 유독 논리가 정연한 아이, 발표를 좋아하는 아이,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 집중력이 좋은 아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 놀이에 강한 아이, 장난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 외국어에 강한 아이, 춤을 잘 추는 아이, 사회 현상에 밝은 아이, 예절 바른 아이... 등등.

이 모든 아이들을 한 곳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비전문가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의 성장과 경험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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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문제기반학습(PBL), 프로젝트학습, 상황학습(SL), 팀기반학습(TBL), 자기주도학습 등이 이에 해당하고, 이들은 구성주의 학습에 해당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수준으로부터 학습이 출발하니, 학습자들이 재미있게 학습에 참여하고, 스스로 학습을 주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성과는 개인마다 달라집니다. 모두가 자신의 수준에서 학습이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누구나 일상과 학습현장에서 구성주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단계를 구분해 보겠습니다.

① 아이와 함께 관심 주제 결정하기.
② 주제에 대해 우리 아이의 지식 수준 파악하기.
③ 아이가 배웠으면 하는 학습 목표 결정하기(교과와 연계되면 좋습니다).
(팀 구성하고,) 아이가 풀어야 할 과제 일상 속에서 제시하기.
⑤ 아이가 스스로 과제를 풀 수 있도록 내적.외적 동기부여하기.
⑥ 잘하는지 관찰하고 함께 의견 제시하기.
⑦ 해결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기.
⑧ 해결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기.
⑨ 새로 알게 된 것 정리하기.
⑩ 부모가 소감 말하고 칭찬, 보상해 주기.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 또는 교사의 역할은 학습자들을 믿고 기다려주며, 학습자가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 자료 제시 또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하려 하면 막막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들과 함께 해 나가다 보면, 우리들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자녀들도 생각보다 즐겁게 세상 학습에 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자녀가 어디에 관심 있는지 알고 있나요?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아이들이 관심 있어하는 주제를 정해 봅시다.

우리가 그 동안 배워왔던 학습 방법과 너무 달라 어색하고 막막하시나요? 만약 너무 어렵다면, 위의 단계에서 ①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체험기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님들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미래를 크게 변화시킵니다.

2016. 8. 11.

교육학박사 황선하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아이빛연구소/아자스쿨 대표이사